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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PPL (빨간 옷을 입은 영업사원)
대부분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 클로스로부터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해외에 장기간 계셔서 선물을 받은 기억이 없었지만 이미 그때 산타클로스는 상상의 인물이라 생각했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그 분위기가 좋았다. 동네에 하나 둘 있는 음악사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리고 추운 날씨에 종종걸음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무언가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거리에서 함부로 음악을 틀 수 없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되면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대하여는 이전 포스트에서 잠깐 언급을 했듯이 페르시아에서 유래된 제사가 유럽으로 건너와 농경신에게 제사 지내는 시기에 크리스마스를 정하였고 농경신의 제사 풍습이 그..
2021.05.25 -
무선 청소기 시장(삼성의 커뮤니케이션)
예전 청소기가 없던 시절 한국의 가정의 마루 한 귀퉁이에는 빗자루와 쓰레받이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방청소를 위하여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가지고 먼지를 쓸고 화장실에서 걸레를 빨아서 손으로 바닥을 훔쳤다. 이런 시절이 그리 오래전 이야기는 아니다. 청소기가 나온 것이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선 청소기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시대에 혁신이 일어났다. 모터와 먼지필터통에 바퀴를 달아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무선 청소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혁신의 주인공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Dyson이었다. Dyson은 모터와 먼지통 그리고 먼지 흡입기 일체형의 무선 청소기를 국내에 출시한 것이다. Dyson의 무선청소기 국내 출시 이후 청소기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Dyson은 무선청소기..
2021.05.22 -
제2한강교를 알고 계시나요? (네이밍의 중요성)
옛날에는 넓은 강을 건너가기 위하여는 나루터에서 뱃삯을 내고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그 강에 다리를 놓고 자동차나 기차 그리고 사람들이 건너 다닌다. 이런 교량은 도로와 함께 유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지금은 바다에 10Km도 넘는 다리를 만드는 시대가 왔다. 현재 한강에는 지금 짓고 있는 월드컵대교를 포함하여 전체 32개의 다리가 있다. 이 많은 다리가 한강 이북과 한강 이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대적 교량의 시초는 일제강점기 때 준공(1917)한 한강대교이다. 당시에는 인도교라 불렀다. 한국전쟁시 국군이 후퇴하면서 교량을 파괴하였다가 1958년 다시 복구하였다. 이렇게 생겨난 다리가 현재 32개의 다리로 늘어난 것이다. 최초 다리를 준공하였을 때 인..
2021.05.21 -
5월의 광주를 생각하며(5.18)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5월이 되면 녹음이 짙어지고 자연은 왕성한 활동을 하는 계절이며 세상에 자연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뽐내는 계절이라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좋은 5월에 마음이 편하지 않은 날이 있다. 바로 5.18이다. 1980년 5월 도대체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신군부 정권에 대항하여 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난폭한 진압 끝에 시민과 학생을 살해하고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이때 사망자와 실종자가 581명 모든 사상자가 7200명이나 되었다.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국가를 위해 폭도를 진압한다는 악마적 개인의 욕심에 의하여 수많은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의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
2021.05.20 -
내 믿음속의 탄생일(석가탄신일 / 크리스마스)
봄이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거리에 어김없이 연등이 달린다. 정확히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석가탄신일 한 달 전부터 연등을 다는 것 같다. 이렇게 연등을 보면서 석가탄신일이 얼마 안 남았구나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에는 올해는 석가탄신일이 주말과 겹치지는 않는지 연휴로 연결되는지 이런 것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다. 몇 년 전까지 부처님의 자비가 있어서 몇 년간 석가탄신일이 연휴로 이어졌었는데 올해는 주중이었다. 그러나 불교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날로 얼마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행사 등 많은 행사가 진행되는 날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아쉽게 연등행사가 취소되어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럼 음력 4월 8일이 정말 석가가 탄생한 날일까? 기원전에 태어난 부처의 탄생일이 정확히 ..
2021.05.20 -
위기에서 태어난 환타
지금은 초등학교라 하지만 예전 국민학교 당시 1년에 두 번씩 학교 근처로 소풍을 갔었다. 당시 학생들은 소풍 가는 날을 엄청 기다리며 그날 비 안 오도록 해달라고 빌고 빌었고 학교괴담으로 옛날 학교의 수위 아저씨께서 나무를 베다가 구렁이가 나와서 죽였는데 그 이후로 소풍 가는 날이면 비가 온다라는 카더라 괴담까지 난무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소풍을 가면 어머니는 김밥을 싸서 나무 도시락에 이쁘게 담으시고 청량음료와 과자, 삶은 계란 등을 담아 주셨다. 소풍지에 도착해서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김밥을 먹으면서 콜라, 사이다, 환타 등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당시 청량음료의 종류는 콜라, 사이다, 환타 이렇게 3종류가 있었다. 지금은 별거 아닌 음식인데 그때는 소풍 같은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이었다. ..
202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