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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Ⅰ
꽃길 I-KeNic- 나의 길이 힘들어지쳐 쓰러질 것 같아도그냥 가던 길을 갈 거예요 가는 길이 진흙길이더라도가는 길이 자갈길이더라도그냥 묵묵히 갈 거예요 그렇게 가다 보면바람에 꽃씨가 날려 꽃이 피고나비의 수고로 주위에 꽃이 피고 지고 어느덧 나의 가는 길도점차 꽃길로 변할 거예요그렇게 나만의 꽃길을 만들 거예요 묵묵히 가던 자신의 길에나과 어울리는 꽃이 피어어느덧 그 꽃길을 걷고 있을 거예요
2025.09.08 -
기다림
기다림-KeNic- 나는 아직도 차가운 바람이옷깃을 파고 들어이렇게 시린데남들은 벌써 봄이 왔다고 한다 봄을 재촉하는 빗소리는나의 귓가에 맴돌고봄인가 하고 창문을 열어보니방에 채워지는 매서운 공기 옷깃을 여미고 문 밖으로 나와남으로 남으로 걷고 걸어기다려도 오지 않는 봄을맞으려 한다
2025.09.03 -
새로움이란
새로움이란-KeNic- 겨울이 오면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미련없이 내려 놓는 나무처럼 항상 새로움은가진것을 내려놓고그대로 견디기를 바란다 처음으로 돌아가새벽의 찬바람을 견디고찬란한 봄날에 꽃봉오리가 맺히듯 두눈을 감고 견디면아득한 봄날에라일락 향기가 나를 깨운다
2025.08.23 -
비내리는 밤
비내리는 밤 -KeNic- 여름을 재촉하는 빗소리에 취해잠 못이루는 밤다시 책상에 앉아쏟아지는 빗소리는 듣는다 밤이 깊어질수록여름을 재촉하는 빗소리는 더욱 커지고정신이 맑아질수록묵혀 두엇던 상념은 더욱 또렸해진다 비가 그치고 아침이 오면맑은 햇살의 기운이 퍼져묵혀 두었던 상념은떨쳐버릴 수 있을까
2025.08.14 -
풍경
풍경-KeNic-새벽 달이 남아 있는동쪽 하늘은 붉게 물들고하루의 시작을 알리는새벽 첫 차는 벌써 회차점을 돌아마을에서 사람을 실어 나른다마치 수채화 풍경처럼한결같은 새벽의 그림그 안에서 나의 시간은 멈추고나의 모습은 그림 속의풍경으로 빨려 들어간다앞으로 언젠가새벽의 수채화를 꺼내어 보며풍경으로 존재했던나를 찾아 머리를 쓰다듬고아련히 미소 짓고 있는 나의 모습
2025.08.12 -
나를 찾아
나를 찾아-KeNic- 햇살이 내려고달빛이 비춰도차가움에 묻히고어둠을 뚫지 못한다 마음은 따뜻하고말은 상냥해도행동은 한없이 거칠고눈빛은 한없이 사납다 마음속 응어리가 터져서온몸으로 퍼지고통제력을 잃어버려감정에만 충실한 지금 터진 응어리를 토하고가슴을 쓸어 내리며잃어버린 나를 찾아마음속을 헤맨다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