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0. 17:12ㆍDAILY LIFE STORY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5월이 되면 녹음이 짙어지고 자연은 왕성한 활동을 하는 계절이며 세상에 자연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뽐내는 계절이라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좋은 5월에 마음이 편하지 않은 날이 있다. 바로 5.18이다.
1980년 5월 도대체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신군부 정권에 대항하여 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난폭한 진압 끝에 시민과 학생을 살해하고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이때 사망자와 실종자가 581명 모든 사상자가 7200명이나 되었다.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국가를 위해 폭도를 진압한다는 악마적 개인의 욕심에 의하여 수많은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의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렇게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하여 많은 것을 내어준다. 자신의 악마적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국가를 후퇴시키고 만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 주인공은 골프 치며 잘살고 있다는 것 또한 우리를 분노케 한다.
그리고 광주 민주화운동에 관련하여 아직도 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아직도 악의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현재의 우리나라의 후진적 정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동남아시아 미얀마에서도 군부가 선거에서 패배하자 선거에서 승리한 아웅산 수치를 가택 연금하고 정권을 유린하였다.
이에 많은 국민들은 분노하여 시위를 하기 시작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하여 군대를 투입하여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위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광주항쟁과 똑같은 일이 미얀마에서 발생한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맡은 일이 있다. 학생, 농업인, 직장인, 의사, 정치인, 군인 등 각자의 본연의 업무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공공의 안녕에 관여하는 직업이 있다. 그중 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국방의 책임을 다하여야 하는 중요한 직업이다.
그러나 정치적 후진국일수록 그렇지 못하다. 40년 전 한국에서나 지금의 미얀마에서는 총칼로 해결한 것이다.
당시 한국은 민주화되지 못했고 비교적 쉽게 신군부가 정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미얀마는 민주화는 되었지만 군인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 것이다.
군대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정치에서 군대의 지분을 일부 인정하는 것으로 타협한 것이다.
군대라는 조직은 살인도구를 다루는 집단이다. 그런 그들이 정치에 나온다는 것은 그들의 맘에 안 들면 총칼로 정권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가 보아도 미얀마의 쿠데타는 예견된 것이었다.
미얀마 군대의 이기적인 생각과 이를 이용하려 하는 몇몇 나라의 생각과 맛 물려 군부에게 힘을 주고 있다.
결국 미얀마의 쿠데타는 성공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벌써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 하는가.
이번에 민주화 세력이 승리한다 하여도 진정한 민주화를 위하여 군세력을 정치에서 완전히 배제하여야 하며 군대는 국방의 책임만 명확히 수행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여야 한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미얀마의 민주화는 요원할 것이다.
이렇게 정당하지 못한 방법 쿠데타로 정권을 잡으면 그 나라의 미래는 암울해지는 것이다. 정권의 정당성이 없는 정부는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내어 주고 보상심리로 많은 비리를 저지르는 법이다.
이런 쓰레기를 키워낸 우리나라 육군사관학교도 책임이 있다. 그리고 육군사관학교의 모체는 항일 무장투쟁의 요람이었던 신흥 무관학교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육군사관학교는 이러한 민족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상징물이 하나도 없을뿐더러 초대교장인 이동녕 선생이 이름조차 찾아볼 수도 없다. 결국 항일 무장투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런 정신을 가진 사관학교 출신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진정한 군인을 육성하기 위하여 서양의 철학과 군사학을 가르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우리 민족의 항일 투쟁과 그 기저의 철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육군사관학교는 지금이라도 진정한 한국군인 장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육사의 정신의 뿌리부터 다시 정비하여야 할 것이다. 그들이 진정 지켜야 할 것은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우리 민족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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