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5. 11:12ㆍDAILY LIFE STORY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일단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이성적인 판단에 의하여 남에 대한 배려에 대한 고려를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생각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고 모두 자신의 직간접적으로 배운 자신의 지식 안에서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기중심적 또는 자신의 소속된 그룹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일지도 모르겠다.
이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 서양에도 이런 경험에 의하여 세계관이 형성되었다. 당시 그들의 세계관은 지중해 중심의 세계관으로 지중해 중심의 지역과 동쪽의 소아시아 정도가 그들이 인정하는 문명세계라 생각하였고 그 이외의 지역은 미지의 세계 또는 문명화되지 않은 세계라 생각하였다.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고 전부라고 생각했던 유럽인들의 생각을 바꾼 것이 나타났다. 그것은 어이없게도 인도의 후추이다. 당시 후추는 많은 상인을 거치며 육로를 이용하여 유럽인들이 접할 수 있었다. 인도에서 생산된 후추는 아라비아로 이동했고 아라비아에 도착한 후추는 지중에 서해안에 도착하여 당시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로 들어왔다. 지금도 최초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중간 상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상품의 가격은 높다. 당시에는 더했을 것이다. 후추 유통의 독점권을 가지고 있었던 아라비아 상인들 그리고 베네치아 상인들은 소비자의 후추에 대한 열망과 더불어 엄청난 폭리를 취했던 것이었다.
후추를 맛본 유럽인들은 후추를 끊을 수가 없었다. 그들의 주식은 빵과 고기인데 고기에 후추를 넣으면 다른 어떤 향신료보다 고기의 냄새를 없애주고 고기의 맛을 더욱 좋게 하는 것이다. 당시 유럽의 후추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그래서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향신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후추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는 가운데 더 이상 엄청난 중간 마진을 감수하고 후추를 구매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포르투갈은 아라비아 상인으로 부터 독립하기 위하여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였다. 인도 항로의 개척자는 바스코 다 가마라는 사람이다. 바스코는 인도의 코친과 나나놀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하여 인도 후추무역 독점의 토대를 다진 것이다. 그리하여 해운을 통한 후추를 포르투갈이 독점하여 다른 유럽 국가로 유통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상황에 크게 자극을 받은 나라가 있다. 바로 에스파니아 지금의 스페인이다. 맘이 급해진 스페인은 희대의 사기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앞세워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려 하였다. 탐험가 콜럼버스는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지구가 둥글다고 믿는 사람이었고 서쪽으로 계속 가면 인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콜럼버스의 믿음과 이사벨 1세의 야망이 부합하여 콜럼버스의 산타 마리아호와 4척의 탐험선은 선단을 이루어 서쪽으로 향해를 시작하였다.
두 달 여를 항해한 콜럼버스는 육지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곳이 인도라 생각하여야만 했다. 행해를 떠나기 전 인도에 대하여 다양한 공부를 하고 출발하였을 것인데 옷도 거의 안 걸치고 있는 원주민들을 보고 또 그곳에는 후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인도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콜럼버스 일행은 그곳을 인도라고 맹신하고 후추는 싣지 못하고 금과 같은 귀금속을 싣고 스페인으로 돌아간 것이다.
나중에 콜럼버스가 발견한 곳을 신대륙이라 하고 그곳을 서쪽의 인도 서인도라 명명하였다. 졸지에 콜럼버스는 인도가 아닌 신대륙을 발견한 위인이 되어 있었다. 진정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한 것인가? 콜럼버스가 도착한 곳은 나름의 문명을 가지 원주민들이 잘 살고 있는 지역인데 어찌 발견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 서양인의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서양인들이 모르는 곳에 가게 되면 발견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어이가 없다.
또한 콜럼버스가 도착한 곳은 쿠바의 어떤 섬인데 그곳의 원주민으로부터 배불리 잘 얻어먹고 그 원주민들을 다 죽여버린 것이다. 자신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야만인 취급을 받고 선의를 베풀었는데도 죽여야만 했을까?
콜럼버스는 이사벨 1세의 야망을 채우고 본인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하여 쿠바섬을 인도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많은 돈을 들여 탐험을 하였는데 인도를 발견하지 못하면 실패한 탐험이 된다면 콜럼버스의 목숨을 담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진실을 감췄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콜럼버스는 그곳을 약탈하여 스페인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전 세계의 많은 섬들은 영어 또는 스페인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 많이 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 섬을 부르는 이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인들이 모르는 섬이나 대륙을 처음 찾았다는 이유로 발견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그들의 이름을 붙여 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것이다.
서양인들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세계를 발견물 천지로 만들었다. 서양인들만이 인간이고 나머지 인종은 인간이 아니라는 말인가?
그들의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기독교적 신념은 많은 사람들을 죄책감 없이 살해하고 노예로 착취하는 역사는 계속 이어져왔고 그에 그들은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서양인들은 자신들과 의사소통이 안되고 다르게 생겼고 거의 옷을 입고 있지 않는다고 하여 마치 동물을 상대하듯이 죽이고 약탈하는 행위를 이어온 것이다. 한발 물러나서 이 모습을 본다면 진정 야만인은 오히려 서양인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은 문명인라고 생각하는 서양인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종교를 앞세워 자기들과 다르게 생긴 사람들을 착취하고 사냥했던 과거를 반드시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야 말로 남을 희생하여 자신들의 배를 채운 가장 야만스러운 사람들인 것이다.
우리는 자신들의 문화와 경제가 발달되었다고 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나라 또는 사람들을 하찮게 여기는 오만한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일부 사람들은 서양인이라면 범죄자라도 호감을 갖고 흑인이나 동남아 출신의 사람들은 낮게 평가하는 시각은 빨리 버려야 할 것이다. 나라를 떠나서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며 그에 대한 대우는 서로 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100여 년 전 이웃나라로 부터 무시당하고 많은 핍박을 받은 사실을 상기하여야 할 것이다. 단순히 외모의 차이나 경제적으로 부족한 나라라는 이유로 그들은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도 인간으로 존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제발전이 우리나라 보다 못한 나라로부터 온 사람들은 우리 경제적 측면에서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들의 노동에 대하여 감사하며 본국으로 귀국하여도 한국에 대하여 좋은 감정이 많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소득 수준이 낮은 나라의 사람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행동은 서양인들이 편협한 세계관에 빠져 자신과 다르게 생긴 사람들을 살육하고 노예로 팔아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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