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2025. 9. 3. 18:09POEM STORY

기다림
-KeNic- 
 
나는 아직도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어
이렇게 시린데
남들은 벌써 봄이 왔다고 한다 
 
봄을 재촉하는 빗소리는
나의 귓가에 맴돌고
봄인가 하고 창문을 열어보니
방에 채워지는 매서운 공기 
 
옷깃을 여미고 문 밖으로 나와
남으로 남으로 걷고 걸어
기다려도 오지 않는 봄을
맞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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